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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살해 후 딸 납치 남성, 경찰과 총격전…부녀 사망

샌버나디노카운티에서 아빠가 딸을 납치한 사건이 일가족 사망이란 비극으로 끝났다.  이혼 수속 중이던 아내를 총격 살해하고 15살 딸을 납치해 도주했던 남성이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살됐고 이 과정에서 딸까지 사망했다.   28일 폰타나 경찰에 따르면 앤서니 존 그라지아노(45)는 앞서 26일 오전 7시 35분쯤 사이프레스 초등학교 인근에서 별거 중인 아내 트레이시 마티네즈(45)를 총격 살해했다. 이후 15세 딸 사바나를 납치해 도주했고 경찰은 앰버 경고를 발령해 수배에 나섰다.   이튿날인 27일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은 수배가 내려진 차가 바스토우 지역의 15번 프리웨이에서 남쪽 방면으로 이동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셰리프국은 추격전 끝에 헤스페리아 지역 메인 스트리트 출구에서 해당 차량을 멈춰 세웠고 이후 총격전이 벌어진 끝에 그라지아노는 경찰이 쏜 총에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라지아노는 방탄조끼를 착용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총격전 과정에서 마찬가지로 방탄조끼와 헬멧을 착용한 딸 사바나가 경찰 쪽으로 이동하다가 누군가 쏜 총에 맞아 쓰러졌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고 사망 원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셰리프국은 “딸 사바나가 총격전에 가담했을 가능성까지 열어 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예진 기자아내 총격 아내 총격 남성 경찰 범인과 총격전

2022-09-28

"신분 해결후 배우자 태도 바뀌었다" 상담 줄이어

지난 23일 부인 살해 후 자살한 진원달씨 사건의 경우 시민권을 받은 후 태도가 돌변한 부인에 대한 배신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혼을 신분 해결을 위한 방편으로 삼는 세태에 다시 한번 경종을 울리고 있다. 기독교상담소 한인가정상담소 등 부부문제 및 갈등을 주로 카운슬링하는 비영리기관에는 신분 해결 후 배우자의 태도가 바뀌었다는 상담이 줄지 않고 있다. 신문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일부 한인들이 결혼정보업체를 찾아 노골적으로 시민권자를 찾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시민권자들이 상당액의 금액을 전제로 위장결혼을 원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기독교상담소 염인숙 소장은 "한 쪽 배우자의 신분이 불안정하면 영주권을 무기로 폭언과 폭행 심지어는 돈을 요구하는 케이스가 적잖아 파경 케이스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상담소에 따르면 신분문제로 인한 부부간 갈등은 전 연령층에서 나타나는 공통된 현상으로 최근에는 70대 노인층들도 상담해오는 경우도 있다. 합법 신분을 취득하기 위해 상대방에 대해 정확히 알기도 전에 결혼을 서둘러 화를 부르는 경우도 있다. 실제 기독교 상담소에 따르면 재혼커플 중 30% 정도는 배우자의 정확한 신분상태를 모르거나 또는 한 쪽 배우자가 신분을 속인 뒤 결혼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뢰가 깨지면서 합법 신분을 획득한 뒤 이혼절차를 밟거나 독립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조직적인 위장결혼도 있다. 지난 해 9월에는 20대 한인 여성 2명이 포함된 위장 결혼 조직단 20명이 연방검찰에 체포된 바 있다. 이들은 대학 졸업 후 신분문제로 고민하는 유학생이나 미국이민을 희망하는 한국 중국인들에게 3~5만달러를 받고 위장결혼을 알선해주었다 검찰에 덜미가 잡히기도 했다. 최근에는 경제가 어려워져 시민권자들도 위장결혼에 나서고 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LA지사 제니퍼 이 지사장은 "돈을 줄테니 시민권자를 소개시켜 달라는 문의가 한 달에 1~2건은 되며 최근에는 한 시민권자 남성이 급전이 필요하다며 불체여성을 찾기도 했다"며 "정중히 거절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이런 사례가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오완석 이민법 변호사는 "시민권자와 결혼할 경우 4~6개월 내로 임시영주권을 받을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유혹을 느끼는 것 같다"면서 "최근 이민국의 심사가 강화돼 위장결혼일 경우 영주권이 취소되고 심지어 추방명령을 받아 재입국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11-11-29

"중국동포 아내가 시민권 받더니만…180도 달라졌다"

지난 23일 중국동포 아내를 죽이고 자살한 진원달씨가 사건 4일 전에 자신의 참담한 심경을 인터넷 게시판에 남겨둔 것이 확인됐다. 진씨는 "어제(18일) (숨진 양옥화씨가)자기 짐을 다 꾸려서 나갔읍니다"라며 "마지막으로 같이 월남국수 한 그릇에 제 사랑이 마치 꺼져가는 촛불처럼 국물맛이 쓰더군요"라며 슬픈 마음을 시처럼 표현했다. 이어 "지금까지 아내가 벌어서 생활을 했는데 앞으로 걱정이…"라며 암울한 상황을 내비쳤다. 진씨는 중앙일보 전문가 무료상담 서비스인 'Ask 미국'에 19일 '미국 시민권자입니다 불법 체류자에게…'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7년 전에 어느 불법 체류자 조선족 여자를 만나 사랑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양씨가 중국에서 이혼하고 한국에서 재혼해 한국 국적을 취한 뒤 또 다시 이혼하고 본인과 3번째 결혼을 했다고 썼다. 이어 그는 "결혼할 당시 나는 비즈니스와 집도 있어 아무 것도 부럽지 않았다"며 "결혼 직후 아내가 중국의 전남편과 딸에게 그녀의 전재산인 6000달러를 송금했지만 개의치 않았다"고 적었다. 특히 진씨는 "3개월 전 (양씨가) 시민권까지 받으며 서로 정말 기뻤죠"라고 써 양씨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원만한 결혼생활을 지속하던 진씨는 갑작스레 찾아 온 병이 비극의 단초가 되었다고 적었다. 그는 건강에 이상이 생겨(지인에 따르면 진씨는 당뇨병을 오래 동안 앓았다) 일을 못할 정도였으며 집도 넘어가고 결국은 몸져 눕게 되어 소셜시큐리티 지원금을 받게 됐고 부인이 일을 해 근근이 경제생활을 했다고 어려웠던 경제 형편을 적었다. 진씨는 "며칠 전 아파트 주인에게 메일을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라고 적어 비극이 시작됐음을 암시했다. 아내가 3개월 전 시민권을 받은 후 렌트비를 내지 않았으며 그로 인해 양씨와 다투었다는 것. 이어 그는 "나보고 집을 나가라고 하면서 갑자기 딴 사람이 됐다. 영주권을 받고난 후에도 그전에 그렇게 착하던 삶이 180도 바뀌었다"며 아내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했다. 진씨는 "몸도 아직 회복이 덜 되 내가 어디로 나가느냐고 말했지만 이틀 뒤에 이혼서류를 가지고 와서 사인해 달라고 해 이제는 잡아도 소용없겠구나 싶어 사인을 해주었더니 이틀 후에 자기 짐을 꾸려 나갔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이같은 진씨의 글 내용으로 미뤄볼 때 집을 나간 아내가 닷새만에 옷가지를 챙기러 집에 돌아오자 절망감에 사로잡혀 있던 진씨가 배신감을 이기지 못하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진씨는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된 지난 23일 오후 8시 35분쯤 가디나의 한 아파트에서 부인 양옥화씨를 총으로 살해한 후 자살했었다. 백정환 기자 전문가 무료상담 ASK미국 '사건 4일전 심경고백' 관련 게시글 바로가기

2011-11-28

아내 총격 살해후 자살…50대 한인 남성아파트 렌트비 싸고 갈등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가족의 따뜻함을 나누는 절기에 50대 한인남성이 부인을 살해한 후 자살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 한인사회를 안타깝게 했다. 지난 23일 오후 8시35분쯤 가디나시 158가와 노먼디 인근 아파트에 스티브 진(사진.한국이름 원달.52)씨와 부인 양옥화(55)씨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아파트 주민과 이웃들에 따르면 이날 2발의 총성이 울려 일부 주민들이 2층에 올라갔을 때 현관 앞에 양씨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다는 것이다. 진씨 역시 머리에 총상을 입고 현관 입구에 쓰러져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양씨를 UCLA하버 메디컬센터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가디나 경찰국은 부부싸움 끝에 집을 나서던 양씨를 진씨가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웃 및 지인들의 말을 종합하면 진씨의 우발적인 범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숨진 진씨는 5년 전 중국동포인 양씨와 재혼해 지난 해 2월 이 아파트에서 거주해왔으며 최근 양씨가 시민권을 얻은 후 사이가 예전같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파트 매니저 이모씨는 "일반 부부처럼 특별히 다투거나 싸우지 않았지만 최근 3개월 렌트비가 밀렸고 사건이 발생한 날 진씨가 집주인에게 전화해 양해를 구했다"면서 "아마도 렌트비 문제로 인해 싸우던 중 양씨가 옷가지를 챙기고 나가려다 사건이 벌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숨진 진씨와 함께 스킨스쿠버 동호회원으로 활동한 박진홍씨는 "당뇨병으로 심적,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다 6~7개월 전 차량이동서비스 비즈니스를 시작하며 재기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면서 "진씨는 렌트비가 밀린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 같고 이 문제로 싸우다 홧김에 그런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박씨는 "주변에서도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닌데 아마 홧김에 우발적으로 총을 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같다고 말한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진씨의 유가족은 25일 현장에 들러 진씨의 유품을 정리해 돌아갔으며 다음 주초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다. 반면 양씨의 지인 및 가족이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지 여부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1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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